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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th NHIFF 상영작 리뷰: 천국의 국경
NHIFF 조회수:475 112.222.200.173
2017-10-17 11:02:43

7th NHIFF 상영작 리뷰: 천국의 국경

 

 
영화 천국의 국경
감독 이학준, 정인택
다큐멘터리 | 한국 | 2016 | 71분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영화는 처음부터 두만강을 넘어 탈북을 시도하다 얼어 죽은 탈북자의 시체를 클로즈업하며 시작된다. CG가 난무하는 상업영화에 익숙한 나에겐 참으로 충격이었다. 목숨을 걸고 차디찬 두만강을 벌벌 떨며 건너오는 그들의 심정은 어떨까? 분명 목숨을 걸만큼의 간절함이었을 것이다. 탈북만 성공하면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나의 짧은 생각과는 다르게 영화에서 보여준 그들의 삶은 달랐다.
 
탈북 여성이 중국에서 낳은 딸 미향이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다. 아이의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어 엄마는 아이를 입양 보내기로 결정한다. 아이는 양부모를 만나자마자 그들의 애정을 받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아이를 키울 형편이 안돼 품에서 영영 떼어놓아야 하는 엄마의 심정과 아주 어린 나이에 엄마와 이별을 겪은 아이의 상처 난 마음은 헤아릴 수 조차 없을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인신매매로 중국으로 팔려가는 북한 여성들이 많다. 그곳에서 아이를 낳지만, 아이와 엄마 모두 호구(戶口)를 얻지 못 해 도망자의 신세로 평생을 불안에 떨며 살게 된다.
 
이외에도 뇌성마비 아들 보송이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금희씨의 이야기 등 영화는 탈북민들의 다양한 삶을 보여준다. 각자 살아가는 상황은 다르지만 이들의 한 가지 공통점은 목숨을 건 탈북 이후에도 평생 이방인으로서의 삶이 결코 녹록치 않다는 것이다.
 
영화 <천국의 국경>은 이학준 감독의 <천국의 국경을 넘다> 시리즈의 종합본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북중 국경을 넘은 탈북자의 삶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은 탈북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잘 알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학준 감독이 10년간의 기록을 종합한 <천국의 국경>을 통해 가늠하기 조차 힘든 탈북자들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문영 인턴 | Kiara9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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