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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국제영화제 전국순회상영회 수원을 가다
NHIFF 조회수:39 112.222.200.174
2016-06-09 17:37:59

대학생들과 시민들이 함께 만든 통일, 북한인권 이야기

 

 

날이 꽤 더웠던 6월 5일, 북한인권국제영화제 전국순회상영회의 마지막 지역이었던 수원을 다녀왔다. 

 

전국순회상영회라 하면 단순히 영화만 상영할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직접 다녀와 보니 영화상영 뿐만 아니라 유익한 강연과 통일 서포터즈 친구들과 북한인권국제영화제 홍보단들이 준비한 다양한 통일 관련 캠페인이 함께 펼쳐지고 있었다. 단순히 ‘유익’하고 ‘다양’했다고 하기엔 너무나 즐겁고 열정적인 프로그램이었다.

 

먼저 수원에 위치한 아주대학교 다산관에서 강연회와 영화상영회가 진행됐다. '강서발전시민포럼' 이종철 대표의 <북한인권과 통일>에 대한 강연에 이어, 2015년 북한인권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던 박진순 감독의 <설지>를 상영하였다. 자칫하면 무거워 질 수 있는 탈북자라는 소재를 팝아트라는 젊은 문화적 코드와 감각적인 연출로 부드럽게 풀어낸 영화로, 배우 다나와 강은탁의 연기 또한 영화 속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영화 상영회를 마치고는 수원역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통일 서포터즈와 전국순회상영회 홍보단이 준비한 다양한 내용의 캠페인과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푸른색 글씨로 통일 SUPPORTERS가 크게 적혀 있는 흰 티셔츠를 입고 옹기종기 모여 밤을 새워 준비한 피켓들과 이벤트를 설치하는 모습이 모두 진심으로 설레 보였다.

 

설치를 마친 후 지나가는 사람들을 불러 열심히 설명하고, 게임을 진행하고, 선물을 나눠주는 등 모두들 즐겁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을 찍으면서 내내 웃지 않을 수가 없었다. 통일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젊은이들답게 정말 진심으로 즐거워 보였기 때문이다.

 

각양각색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한 팀은 북한 인권에 관해 직접 만든 피켓과 함께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관심을 모으며 통일 서포터즈의 본질에 맞는 활동을 진행했다.

 

 

땀까지 흘려가며 쑥스러움도 전혀 없이 열정적으로 북한 인권에 관해 설명하는 서포터즈의 모습도 멋졌지만, 진지하게 설명에 귀기울여주는 시민의 모습도 못지않게 인상 깊었다.

 

다양한 이벤트와 게임들도 진행되었는데, 통일 후 가고 싶은 여행지와 통일 키워드를 적고 사탕과 귀엽게 접힌 종이배를 받아가기도 하고, 심혈을 기울여 만든 OX퀴즈와 다트 게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무거울 수 있는 ‘통일’과 ‘북한 인권’이라는 주제에 관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자연스럽게 부담 없이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또 스티커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통일에 관한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고 인상깊었던 분들이 꽤 많았다. 수원 길거리에는 외국인들이 많았는데, 그 중 유일하게 먼저 다가와 관심을 보였던 외국인 친구들이 기억에 남는다. ‘통일이 언제쯤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통일이라는 일은 너무 큰일이어서 먼 미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소련의 붕괴를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남한과 북한의 통일 또한 언제 갑자기 찾아올지 모를 가까운 미래일 수 있다며 ‘10년 이내’ 칸에 당당히 스티커를 붙여줬다.

 

바로 그 점이 통일 서포터즈와 북한인권국제영화제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생각했다. 언제 이루어질지는 모르지만 분명히 이루어질 ‘통일’에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이고, 그 시작이 바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관심을 모으기 위해 밤을 새워 더 쉽게 읽힐 자료와 더 재미있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더운 날 수박과 선풍기는 고사하고 밖에 나와 뻘뻘 땀 흘려가며 열심히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통일 서포터즈와 북한인권국제영화제 팀에게 분명 힘이 되는 의견이었다.

 

 

인상 좋으신 어르신 두 분께 통일이 언제쯤 이루어질 것 같은지 설문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꽤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엔 가능할 거라고 대답하신 후, 자원봉사자 친구들을 가리키며 다만 중요한 것은 너희들의 역할이라 말씀하셨다. 그 분들의 말씀처럼 통일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은 청춘인 그들에게 달려 있기에 그 짧은 한 마디가 마음속에 깊게 남았다. 통일에 대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동시에 깊이 고민해 볼 수 있게 하는 소중한 기회로 가득 찬 캠페인이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캠페인에 참여하고 관심을 가져주길 마음을 다해 바라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 스티커, 사탕, 포스트잇 그리고 노력들이 오갔고, 그 모든 것들이 통일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날이었다.

 

북한인권국제영화제 블로그 기자팀

김동희 기자 | adele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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