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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남북 청년이 함께 한 탈북여정 기록영화 4일 상영
NHIFF 조회수:97 112.222.200.174
2017-11-02 15:39:53

[RFA] 남북 청년이 함께 한 탈북여정 기록영화 4일 상영

 

서울-목용재 moky@rfa.org

 

탈북 여정을 체험한 남북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기록영화 ‘메콩강에 악어가 산다’.
사진-북한인권국제영화제 제공

 

앵커: 중국에서 태국까지의 탈북 경로를 체험한 남북한 청년들이 자신들의 여정을 기록영화로 만들었습니다. ‘탈북’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유쾌하게 그려냈는데요. 이 영화는 오는 3일부터 시작되는 ‘북한인권국제영화제’의 제작지원작으로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연길부터 곤명, 라오스, 태국에 이르는 6000km의 긴 탈북 여정을 담은 기록영화 ‘메콩강에 악어가 산다’. 남북한 청년 4명이 합심해 만든 이 영화는 탈북자들이 말로만 설명하던 탈북의 여정을 한국 사람들에게 직접 보여주기 위해 제작됐습니다.
 
영화의 출연자 겸 감독인 탈북자 박유성(2007년 탈북) 씨는 2일 자유아시아방송과 만나 탈북 과정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촬영 시기를 겨울인 1월로 정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탈북 과정에서 접하는 계절의 변화, 도강, 산행 등 험난한 탈북 과정이 영화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특히 겨울옷을 입고 여정을 시작한 남북 청년들이 영화 중반부터 여름옷을 입고 등장하는 모습은 그만큼 탈북 여정이 길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영화에 출연한 이지선(28) 씨에게는 라오스에서 태국으로 넘어가는 산길이 가장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10시간가량을 험한 산길을 오르고 또 강을 건넜습니다.
 
이지선 씨: 저는 거기서 내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길이 있는 산행이 아니라 가이드가 ‘마세티’라고 부르는 칼로 나무를 쳐서 길을 만들면서 올라가는 과정이었습니다. 낮에 가도 무서운 곳인데 (탈북자들이) 밤에 이 길을 가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 씨는 “실제 탈북자들의 경험과 비교하면 편한 여정이었다”며 “탈북한 친구들로부터 가벼운 마음으로 들은 탈북 과정을 직접 체험해보니 그들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박유성 감독은 여권과 비자 없이 불법으로 지나온 탈북 경로를 한국인으로서 당당하게 다시 밟을 수 있었다는 점이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특히 남한 청년들에게 탈북 과정을 직접 체험하게 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습니다.
 
박유성 감독: 탈북할 당시에는 위축돼 있었는데 지금은 당당하게 친구들을 데리고 탈북 루트를 갈 수 있으니까 그 점이 좋습니다. 또 친구들에게 설명을 해주며 탈북 루트를 밟으니까 제가 가이드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뿌듯했습니다.
 
다만 박 감독은 탈북자들이 겪는 심리적 압박감을 영화에 담아내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탈북할 때와는 다르게 여권과 비자를 소지하고 합법적으로 탈북 경로를 밟았기 때문에 심리적 불안감 등을 담아내기는 힘들었다”는 겁니다.
 
박 감독은 “관객들이 탈북이라는 과정을 간접 체험할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탈북을 주제로 만든 영화지만 관객들이 재밌게 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기록영화 ‘메콩강에 악어가 산다’는 서울 충무로에서 개최되는 ‘북한인권국제영화제’의 제작지원작으로 4일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입니다. ‘북한인권국제영화제’에서는 7개국에서 출품한 15개의 북한 인권 영화들이 상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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