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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로 미래로] 스크린에 그린 북한 인권…북한인권영화제
NHIFF 조회수:32 112.222.200.174
2016-10-28 15:34:22

[통일로 미래로] 스크린에 그린 북한 인권…북한인권영화제

 

<앵커 멘트>

북한의 인권 문제, 이제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죠?

유엔이 11년이나 연속으로 결의안을 채택할 정도죠...

이 문제를 영화로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6년째 북한 인권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데, 올해 흥미로운 작품이 많다고 하더군요..

특히 북한을 직접 다녀 온 외국인 감독이 북한 체제를 고발한 영화가 화젠데요.

홍은지 리포터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선선한 가을 날, 서울의 한 극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의미 있는 영화제가 열렸습니다.

<녹취> "북한인권국제영화제 개막을 선언합니다."

분단의 현실과 통일, 북한의 인권 문제를 주제로 시민단체와 영화인들이 함께 만들어 온 ‘북한인권 국제영화제’.

다문화 어린이들로 구성된 레인보우 합창단의 상큼한 노래가 분위기를 한껏 띄워줍니다.

이제 북한 인권 문제는 전세계의 관심사입니다.

북한을 직접 찾아가 실상을 본 해외 감독들이 만든 북한 체제 고발 영화도 하나 둘 공개 되고 있는데요.

이번 북한인권 국제영화제에서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영화 <더 월>도 그 중 하납니다.

영화 <더월>은 북아일랜드에 사는 탈북 여성 영희의 북한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녹취> "북한에 대해 들어본 적 있니?"

그녀는 지도자의 얼굴 사진에 페인트 방울을 떨어뜨린 한 이웃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녹취> "그는 사라졌고... 아무도 그를 다시 볼 수 없었어."

김일성대학에 합격한 재원이자 시인을 꿈꾸던 시골 소녀 영희...

하지만 그녀의 눈에 비친 북한 주민들은 모두 꼭두각시처럼 어깨에 줄을 매달고 있는데요.

정권에 의해 조종되는 북한 주민들의 삶을 꼬집은 것입니다.

<녹취> "감옥에 사는 우물 안 개구리 같았어..."

이 영화를 만든 북아일랜드 출신의 데이비드 킨셀라 감독.

2년 전, 소녀 시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다큐 영화를 찍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지만, 북한이 소개한 주인공과 주변 인물은 모두 동원된 연기자였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킨셀라(영화감독) : "북한은 제가 영화 제작을 할 때 천명이나 동원했습니다. 모든 게 꾸며낸 소설이었습니다. 사소한 것 까지 모두요. 그들은 저에게 선전 영화를 만들도록 했지만, 저는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예술을 무기로 사용했죠."

충격을 받은 킨셀라 감독은 몰래 주제를 바꿨습니다.

그 결과... 텅 빈 경기장에 수만 명의 군중을 합성하고, 김정은의 얼굴도 그려 넣었습니다.

소품용으로 진열됐다 사라지는 물건들과 피골이 상접해 가는 아이들까지...

조작이 일상화되고 개인의 자유가 억압되는 북한의 현실을 표현하기 위해 실사에 만화를 덧입히는 작업 끝에 한 여성의 북한 탈출기로 재탄생했습니다.

감독이 받은 충격은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녹취> 고남규(관객) : "지도자를 잘못 만나가지고 수십 년 동안 세뇌되어서 이렇게 자유를 모르고 억압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저들(북한 주민들)이 모르기 때문에 그게 좀 안타까웠습니다."

킨셀라 감독은 북한에서 받았던 감시와 통제도 폭로했는데요.

<인터뷰> 데이비드 킨셀라(영화감독) : "(동행한 지인이) 저에게 호텔방에서는 노르웨이어로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왜냐면 카메라와 녹음기가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그들은 모든 영상, 제가 만든 모든 장면을 검사했습니다."

이 영화로 국제 엠네스티가 주는 최고 인권영화상을 받은 킨셀라 감독.

한 가지 바람을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킨셀라(영화감독) : "제 영화 수백만 개를 북한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북한 주민들이 실제로 무엇이 만들어졌는지 보는 것입니다. 그들이 당국이 말한 것이 아닌, (영화를 통해) 자신들이 본 것을 믿고, 그래서 감히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북한인권 국제영화제는 지난 2011년 시작돼, 올해로 벌써 6회 째를 맞았는데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그리고 북한인권을 이야기하는 열다섯 편의 영화들이 이곳에서 사흘동안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적은 예산과 소수의 출연진으로도 긴장감 있게 내용을 전개해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도 많았는데요.

<녹취> "특채도 있었는데, 왜 공채로 지원했죠?"

‘공채사원’은 평범한 남한 사람이 되기 위해 특별 채용을 거부하고 공채로 입사한 탈북민의 이야기입니다.

또, ‘아리아’는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나타난 시각장애인 탈북 소녀와 이를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을 다뤘습니다.

<인터뷰> 신현창(영화 ‘아리아’ 감독) : "대한민국에 입국하려다가 잘못되어서 북송된 아홉 명의 어린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건을 어떻게 이해해야 될지, 받아들여야 할지 그걸 고민하면서 쓰게 된 이야기가 아마 아리아가 된 것 같습니다."

북한 주민과 탈북민들의 슬픔과 고통, 애환을 우리 사회가 함께 포용해야 한다는 걸 강조한 젊은 감독들의 영화...

관객들은 어떻게 느꼈을까요?

<인터뷰> 정다정(관객) : "자유를 찾아서 남한에 왔는데도 또 다른 억압에 시달리면서 적응하기 위해서 그런 과정을 겪는 게 되게 안타깝게 느껴졌고..."

올 들어 북한의 도발과 탈북이 이어지고 지난 9월 북한인권법이 시행되어서인지 다른 해 보다 관심과 취재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영화제 초기부터 함께 해 온 영화인들의 소회는 남다릅니다.

<인터뷰> 이장호(북한인권국제영화제 공동조직위원장, 영화감독) : "분단 시대의 진짜 영화란 무엇인가, 우리에게 진짜 감동을 주는 영화하고 우리가 해야 될 영화는 뭔가’라는 것을 아주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영화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

<인터뷰> 이장호(북한인권국제영화제 공동조직위원장, 영화감독) : "만약에 나는 행복하게 잘 사는데 내 동생은 옆에서 처참하게 죽어간다면 그걸 그냥 동정해야 될까, 아니면 내가 그들을 위해서 뭘 해야 될까..."

이들의 노력이 담긴 영화 한 편 한 편이 북한 인권에 대한 각성과 통일로 가는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KBS

 

링크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369523&r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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