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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권영화제’개막작 ‘공채사원’감독 김태웅
NHIFF 조회수:64 112.222.200.174
2016-10-23 15:04:29

“탈북자란 이유로 흘겨보는 고된 현실 그리려 했죠”

‘北 인권영화제’개막작 ‘공채사원’감독 김태웅

 

 

“이 영화를 통해 탈북자와 소외계층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1∼23일 3일간 열린 제6회 북한인권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단편 영화 ‘공채사원’은 탈북자 문제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작품이다.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김태웅(26·사진 오른쪽) 감독의 첫 단편 연출작인 이 영화는 남한에서 16년을 산 24세 탈북 청년의 취업기를 그렸다.

여덟 살 때 남한에 와 좋은 대학을 졸업한 영호(조동인)는 탈북자 특혜를 받지 않고, 자신의 실력으로 공채를 통해 대기업에 입사한다. 그는 직장 상사인 이 차장(박노식)과 서 과장(이철민·왼쪽), 오 대리(이동훈) 등과 부대끼며 사회를 배워가고, 그러던 중 그가 탈북자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회사 동료들은 그를 싸늘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특히 영호가 들어오며 정규직 전환이 좌절된 인턴사원 연주(주가영)는 영호에 대한 오해를 품고 그를 원망한다.

김 감독은 다른 대학에서 자동차공학을 전공하다가 자퇴 후 동국대에 재입학해 영화 연출을 배우고 있다. 그는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취업사이트에서 북한인권영화제 제작 지원 시나리오 공모 내용을 보고, 내 나이 또래의 탈북자를 소재로 한 각본을 쓰게 됐다”며 “어렸을 때 남한에 와 북한 사투리도 전혀 안 쓰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진정한 남한 사람이 되려고 당당하게 살아가지만 탈북자라는 사실만으로 주위 사람들이 백안시하는 현실을 그리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평소 탈북자 문제에 관심이 많지는 않았다”며 “얼마 전 TV에서 장률 감독의 ‘두만강’과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를 보고 탈북을 소재로 시나리오를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영화제 측으로부터 600만 원을 지원받고, 사비 300만 원을 보태 영화를 완성한 그는 “언젠가 연출 데뷔할 때 쓰려고 모아둔 돈인데 잘 썼다는 생각이 든다”며 “좋은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훌륭한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일하며 영화 작업과 인생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탈북자를 다룬 영화를 만들 계획이냐’고 묻자 그는 “이번 영화를 준비하며 탈북자들과 만났는데 아직 그분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룰 자신이 없다”며 “기존 시각과 다른 새로운 소재가 떠오르면 한 번 더 탈북자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화일보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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